카카오가 김기사를 인수한 지 몇 개월 만에 잠잠하다가 금일 “카카오내비"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김기사의 앱이 업데이트되었다.
가장 눈에 뛰는 점은 UI를 전면 개편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김기사의 낡은 UI를 카카오의 디자인에 맞게 수정하였다. 기존에 사용되던 김기사의 핵심 UI의 벌집 모양은 좀 더 예뻐졌으며, 지도 화면 또한 가독성이 좋아졌다. 지도모양은 다음지도에 쓰인 UI와 거의 흡사하다.
UI 적으로는 디자인변동만 있고 크게 바뀌지 않고 기존보다 속도도 빨라졌다. 하지만 기능적으로 보면 없어진 기능들이 있어 사용자들이 불만을 겪고 있다.
1. 데이터를 한 번에 저장하는 기능이 없어졌다.
기존 김기사에는 지도 데이터를 한 번에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업데이트 버전에는 클라우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필요하면 데이터통신을 통해 가져오는 방식으로 모바일 데이터 용량이 커진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2. 모의 주행이 없어졌다.
주행화면에서 모의주행 기능을 통해 미리 가고자 하는 길을 보고 출발할 수 있었는데, 기능이 사라지고 경로 보기로 바뀌었다. 어떻게 보면 좀 더 빠르게 경로를 확인해보고 출발할 수 있는데, 있던 기능이 없어진 것은 반갑지 않은 부분이다. 모의 주행을 통해 어떤 음성이 들리는지 UI에 표시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볼 수 없다.
없어진 기능대신 추가된 기능도 많다.
1. 재미있는 18개 음성 길 안내 무료제공
기존 김기사에 있던 길 안내 음성 버전을 무료로 제공한다. 재미있는 운전을 할 수 있다.
2. 현재 위치 공유
현재 위치가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다.
3. 블랙박스 녹화
블랙박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녹화기능을 제공한다.
UI와 몇몇 가지 기능이 추가되었을 뿐 경로추천에 대해서는 더 좋아졌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카카오는 21만 명의 카카오택시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길 안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는 하나 실질적으로 사용자로서는 추천 경로가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된다.
카카오가 내비를 출시한 만큼 카카오택시와의 결합 또는 다른 서비스와의 결합으로 어떤 시너시가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카카오 내 다른 서비스와의 결합에 앞서 내비의 가장 기본 기능 “경로추천"은 갖추어야 할 것이다.
카카오내비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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